
취뽀 & 근무 후기
🚀 비전공자가 올리브영 알바하다 마케터로 취업한 이야기
2025. 11. 10 작성
마케팅 직무는 전공자, 비전공자 할 것 없이 많은 취준생이 몰리는 '핫'한 직무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나만의 경쟁력"을 증명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죠.
여기, 국어국문학과라는 '비전공' 딱지를 떼고 에듀 핀테크 스타트업 '캐츠비'에서 그로스 마케터로 활약 중인 분이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 없이 시작했지만, '재미'를 무기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낸 오늘의 주인공. 그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 이번 인터뷰에서 꼭 확인해야 할 핵심 Point 3가지
- 올리브영 아르바이트 경험에서 발견한 '나만의 무기'
- 단순 경험 나열을 넘어, SNS 운영 성과를 서류/면접에서 어필하는 구체적인 방법
- 비전공자에게 '스타트업 인턴'을 강력 추천하는 현실적인 이유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마케팅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캐츠비라는 에듀 핀테크 서비스 기업의 그로스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어요. 현재 회사가 초기 단계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솔직히 대학 입학 후에는 '이거다!' 싶은 명확한 목표가 없었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걸 찾으려고 기자단, 아르바이트, 여러 대외활동을 정말 다양하게 시도해봤죠.
그러다 마케팅 대외 활동을 하게 됐는데요. 제가 기획한 활동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 경험을 계기로 마케팅을 더 배우고 싶어졌고, 이후에는 마케팅과 관련있는 활동들을 주로 했어요.

출처: 키라앤컴퍼니
Q2. 마케팅 관련 활동 중에서도 '샤오홍슈' 운영 경험이 독특한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 시작은 올리브영이었어요!"
교환학생을 다녀온 뒤 올리브영에서 알바를 했는데, 중국어를 잊지 않고자 중국인 고객님에게 늘 먼저 다가갔어요. 그런데 중국인 고객님이 필요하신 화장품 사진을 보여줄 때 마다 샤오홍슈라는 중국 SNS 화면인 거에요.
리서치를 조금 해보니 중국의 젊은 여성층이 샤오홍슈를 많이 쓰더라고요. "그럼 올리브영 콘텐츠도 반응이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가설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직접 잘된 콘텐츠를 분석하고 저만의 스타일로 제작해서 올렸고, 일주일 만에 1만 팔로워, 1년이 지난 지금은 무려 3만 팔로워가 되었어요!

출처: 샤오홍슈 캡처
Q3. 3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인턴 업무까지 하면서, 여러 채널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혼자서 여러 채널을 운영하며 '업무 효율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인턴 시절 SNS 채널 3개와 뉴스레터를 동시에 혼자 맡다 보니, 초반에는 일정 관리가 전혀 안 돼서 스트레스가 컸거든요.
그래서 저만의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한 달 치 고정 콘텐츠를 미리 비축해두자.'고요. 일단 고정 발행 분량을 확보해두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 이후 남는 시간에는 신규 아이템을 기획하거나 기존 성과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죠. 이 경험 덕분에 마감에 쫓기지 않고도 질 좋은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발행하는 방법을 확실히 배운 것 같아요.
Q4. 그렇게 쌓은 SNS 운영 경험을 인턴 서류나 면접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필하셨나요?
'유튜브 해봤다', '뉴스레터 해봤다', 'SNS 해봤다'는 식의 단순한 경험 나열만으로는 절대 강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모든 경험을 하나의 '프로젝트' 단위로 재구성했습니다. 서류든 면접이든 항상 아래의 3단계 과정을 정리해서 어필했어요.
[경험을 프로젝트로 구조화하는 3단계]
-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시작했는지,
-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실행했는지,
- 그래서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지.
단순히 '무엇을 했다'가 아니라,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람을 모으고, 그것을 어필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했는가' 하는 식으로 전반적인 기획 과정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Q5. 인턴을 거쳐 정식 마케터가 되셨는데, '실무'에서 직접 부딪혀보니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데이터 기반 사고'라고 생각해요. 저도 계속 키우고 있는 역량이고요.
스타트업은 사수가 없거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완벽한 데이터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직관과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죠.
특히 '리소스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핵심인데요. KPI를 직접 설정해보고,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것'을 골라내는 우선순위 판단이 정말 중요합니다. 콘텐츠는 시간을 들이면 잘 만들 수 있지만,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게 마케터의 진짜 실력이라고 느꼈어요.
Q6. 마케팅을 처음 시작하려는 비전공자나 후배들에게 "이건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하는 경험이 있다면요?
저는 '남들이 안 해본 경험'을 해보라고 꼭 말하고 싶어요. '나의 경쟁력은 어디서 올까?'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해요.
솔직히 마케팅 직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은 레드오션이잖아요? 다들 해본 스펙(공모전, 서포터즈)만 똑같이 가지고 있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마케팅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자신만의 시도'를 해본 사람이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스타트업 인턴'을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요. 짧은 기간이라도 '실무'를 경험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의 차이는 정말 큽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특성상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일을 주도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진짜 나만의 경험'을 만들기에 이만한 환경이 없다고 생각해요.
Q7. 마지막으로,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결국 '재미있어야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SNS를 운영하면서 재미를 못 느꼈다면 금방 포기했을 거예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나만의 것으로 풀어낼지', '어떻게 나만의 스토리로 만들지'를 치열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함의 비결은 거창한 게 아니라 '재미'입니다. 자신만의 '재미 포인트'를 찾아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해보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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